​예루살렘 성안의

화려한 기득권층에게 밀려난 소외되고 아픈 이들이 모여 살던 외곽의 한적한 빈민촌, 베다니 동네에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어요. 🏚️ 이 동네는 이름 자체부터가 ‘가난한 자의 집’이라는 뜻이었고 나병환자들이 격리되어 살 만큼 쓸쓸한 곳이었지만, 그 골목 끝에는 아주 반전의 집이 하나 있었어요. 바로 나사로와 마르다, 마리아 삼 남매가 사는 집이었는데, 이 집만큼은 빈민촌 안에서도 방과 공간이 넉넉하고 규모가 꽤 큰 사랑의 중심 기지였어요. 🏡 예수님과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언제든 들이닥쳐 편히 묵어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아지트였어요.

​그런데 그 든든한 아지트의 기둥이자 누이들의 전부였던 오빠 나사로가 중병에 걸려 죽어가기 시작했어요.

😭 그래서 누이들은 애가 타서 당장 예수님께 전령을 보냈어요. “예수님, 당신이 사랑하시는 나사로가 병들었어요. 급합니다!” 🚨 전령은 땀을 뻘뻘 흘리며 예수님이 계신 곳까지 달려가 이 다급한 소식을 전했어요.🏃‍♂️
​그런데 바로 이 순간,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예수님의 반응이었어요. 소식을 들은 예수님은 안색 하나 변하지 않으시고 덤덤하게 말씀하셨어요. “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란다.” 💬 그러고는 당장 출발해도 모자랄 판에, 자기가 계시던 그곳에서 일부러 이틀이나 더 미적거리며 머무시는 게 아니겠어요? ⏳ 시간이 흐를수록 제자들도, 전령도 속이 타들어 갔지만 예수님은 묵묵부답이셨어요.
​그렇게 이틀을 꼬박 지체하신 후에야 예수님은 뜬금없이 제자들에게 “다시 유대로 가자”고 말씀하셨습니다. 👣 깜짝 놀란 제자들이 “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고 했는데 어떻게 다시 가시려구요?”라며 예수님을 말렸어요. ✋ 그러던 중에 제자들과의 실랑이가 이어졌고, 예수님은 “나사로가 죽었느니라.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,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” 하시며 마침내 발걸음을 옮기셨어요.

​그러는 사이 결국 나사로는 숨을 거두고 말았어요. 🪦

​이틀을 더 지체하고 기어코 ‘나흘’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예수님은 마침내 베다니 마을 어귀에 도착하셨어요. 👣 이미 나사로는 차가운 돌무덤에 묻혀 시신이 썩어가는 냄새를 풍겼고,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수많은 사람들이 무덤가를 가득 메운 채 예수님을 원망하고 비난하며 서 있었지요. 😠👤
​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들은 맏언니 마르다가 집 밖으로 달려 나와 예수님을 맞이했습니다. 🏃‍♀️ 마르다는 무너져 내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어요. “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빠가 죽지 않았을 거예요. 그러나 저는 이제라도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기도하시면 무슨 기적이든 일어날 것을 믿어요.” 🙏
​예수님은 그녀의 슬픈 눈을 바라보시며 나지막이 말씀하셨어요. “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.” 🌟
​하지만 마르다는 고개를 떨어뜨리며 대답했습니다. “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저도 알아요.” 😔 마르다에게 부활이란 지금 당장 눈앞에서 일어날 기적이 아니라, 저 먼 미래에나 이루어질 아득한 종교적 교리일 뿐이었던 거예요.
​그 굳어버린 불신을 향해 예수님은 엄숙하게 선포하셨어요.

“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,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?”

✨ 마르다는 “주님, 맞아요.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제가 믿어요”라고 입으로는 완벽한 신앙고백을 했지만, 🗣️ 여전히 눈앞의 예수님께서 ‘지금 당장’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은 믿지 못한 채,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동생 마리아를 불렀어요.
​언니의 부름을 받고 예수님이 오셨다는 소식에 동생 마리아가 겉옷이 흘러내리는 줄도 모르고 뛰어 나와 그 발 앞에 털썩 주저앉았어요. 😫 그리고 예수님의 발을 붙잡은 채 온 땅이 꺼지도록 엉엉 울기 시작했어요. “주께서 여기 계셨으면 내 오빠가 죽지 않았을 거예요… 왜 이제야 오셨어요…” 😭 가슴 찢어지는 마리아의 오열을 보시며 예수님은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너무나도 답답한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‘한탄’하셨어요. 😤
​바로 눈앞에 온 우주의 창조주이자 생명의 주인인 하나님이 친히 서 계시는데도, 아무도 자신이 하나님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에요. 🤦‍♂️ 만약 나사로를 살린다면 이 일로 인하여 자신이 죽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는데도, ✝️ 그 누구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인간들의 영적 맹인 같은 불신을 직면하셔야만 했습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, 죄와 죽음의 권세 아래 짓눌려 통곡하는 인간들의 비참함을 보시며 예수님은 속이 터져 나가는 깊은 한탄과 함께, 먼 미래에 살아갈 사람들의 불신까지 다 내다보시며 너무나 힘들어하셨어요. 💔
​마침내 예수님은 눈물을 닦으시며 무덤을 막은 돌을 옮겨 놓으라 명하셨고, 🪨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신 뒤 온 우주와 수천 명의 귀가 쩡쩡 울리도록 큰 소리로 외치셨어요.

나사로

📢​“나사로야, 나오너라!” 💥

그 순간 수천 명의 숨소리마저 멎는 정적이 흐르더니, 🤫 무덤 속에서 손발을 베로 동인 채 얼굴에 수건을 쓴 나사로가 기적처럼 살아서 뚜벅뚜벅 걸어 나오는 게 아니겠어요? 🪵 사람들은 너무나 놀라 자지러졌고, 또 어떤 이들은 두려워서 멀리 도망쳤어요. 🏃‍♂️💨
​”그를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!” 하시는 예수님의 외침과 함께, 단 한 명도 믿지 않던 빈민촌의 무덤가는 인간의 모든 상식을 박살 내는 우주 최고의 부활 축제 현장으로 뒤집어졌답니다. 🎉🥳✨

성경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며 그 당시 여건을 상상해 봅니다. 어떤 것은 궁금해서 원어도 찾아보구요. 많은 분들이 예수님의 원통함과 눈물이 나사로의 죽음으로 기인한다고들 하세요. 그럴수도 있지만 사실 자세히 읽어보시면 예수님의 하나님 됨을 믿지 않는데서 시작됨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요. 성경은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증거하는 책이에요. 창세기에서 시작하여 요한계시록까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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